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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 리뷰/ISO|SAE 21434(사이버보안)

실시간 시스템의 새로운 보안 전략 - 제어 주기 변경으로 공격을 막는 D-Jitter

본 포스트는 다음 학술 문서를 기반으로 공부 목적으로 요약 및 분석하여 작성한 포스트입니다.

Enhancing Attack Resilience in Real-Time Systems through Variable Control Task Sampling Rates


현재의 실시간 제어 시스템은 사이버물리시스템(Cyber Physical System) 시대의 중심에 있습니다. 하지만 정해진 주기로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이 시스템은 의외로 공격자에게 매우 예측 가능한 타켓입니다. 그렇다면, 만약 그 '주기성'을 조금만 흔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?

이번 포스트에서는 본 학술 자료를 기반으로 제어 태스크 주기를 지능적으로 변화시켜 시스템을 보호하는 D-Jitter 기법을 소개합니다.

📘배경 : 왜 고정된 제어 주기가 위험한가?

대부분의 실시간 제어 시스템은 10ms, 20ms처럼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센서를 읽고, 계산하고, 액추에이터에 명령을 내립니다. 이 predictable한 구조는 성능에는 좋지만 보안에는 치명적입니다 : 

공격자는 몇 번만 데이터를 들여다본다면 아래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

  • 언제 새로운 입력이 들어오는지?
  • 언제 시스템이 반응하는지?

이로 인한 결과로는

  • 센서 위조(Spoofing), 신호 재생(Replay), 데이터 지연(Delay) 등의 공격을 허용하여,
  • 시스템이 전혀 '의심하지 않고; 받아들이는 타이밍에 정밀하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.

📘해결책 : 제어 태스크를 "조금씩" 흔들자; D-Jitter

D-Jitter(Deterministic Jitter-based Randomization)는 이런 취약성을 정면으로 겨냥합니다.

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: "제어 주기를 조금씩 다르게 하자!"

단, 무작위(Random)는 아닙니다. 제어 성능을 망치지 않을 만큼만, 안전하게 결정된 주기 변동을 삽입합니다.

예를 들어,

  • 기존 주기가 10ms였다면,
  • 이제는 8ms, 10ms, 12ms 사이에서 결정론적으로 '무작위처럼' 선택됩니다.

공격자의 입장에서는

  • 시스템 반응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으며,
  • 타이밍에 의존하는 공격은 거의 무력화됩니다.

📘기술 구현 방식

D-Jitter는 다음처럼 동작합니다:

  1. 기준 주기 T와 허용 jitter 폭 J를 설정
    (예: T = 10ms, J = ±2ms → 실행 주기: 8~12ms)
  2. RTOS에서 task 실행 시점마다 새로운 주기를 선택
  3. 이 변화는 일정한 패턴을 따르거나, 시스템 상태 기반으로 제어됨
  4. 제어 정확도와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됨

중요한 점은 보안과 실시간성을 모두 지킨다는 점입니다!

📘실험 결과: 보안도 지키고, 성능도 그대로

본 학술 자료에서는 자동차 제어 시스템을 예제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수행했습니다

  • 센서 재공 공격 회피 성공률 : 최대 95%
  • 오버슈트, 수렴 속도 등 제어 품질 : 기존 고정 주기와 동등 수준 유지
  • CPU 오버헤드 : 2~4% 내외 (실용적 범위)

즉, D-Jitter는 기존 시스템에 '얹기만 해도' 보안성이 확 올라가는 구조입니다.

📘보안과 실시간성의 공존, 가능하다

본 학술 자료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: 

  • 실시간 시스템의 보안은 단순히 감지나 암호화로는 부족합니다.
  • '정확함'이 오히려 공격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.
  • 조심스럽게 도입한 '불규칙성'은 강력한 보안 방패가 됩니다.

D-Jitter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 시스템의 리얼타임 특성을 유지하면서도, 공격자의 예측을 무너뜨리는 방어 전략이자, 향후 사이버물리시스템 설계의 필수 개념이 될 수 있습니다.

✅마무리

정밀하고 반복적인 시스템일수록, 보안에선 너무 예측 가능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집니다.
D-Jitter는 그 해법을 보여주며, 제어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합니다.

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다루는 분이라면, 이제 제어 주기를 어떻게 ‘흔들지’를 고민해 볼 때입니다.